출범에 부쳐
출범에 부쳐
자본주의 세계경제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 자본가계급은 경제위기의 모든 책임을 노동자계급과 피착취 노동대중에 전가하면서 이윤율 만회를 위해 착취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중국의 시진핑, 독일의 메르켈, 러시아의 푸틴, 한국의 문재인 등 자본가계급 정부들은 최선봉에 서서 자본가계급의 이해를 방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세계의 노동자들과 피착취 노동대중은 실업과 임금삭감, 사회안전망의 파괴 등으로 심각한 생존의 나락으로 내몰리고 있다. 급증하는 범죄와 굶주림, 환경파괴와 전쟁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자본주의는 운송수단과 교환수단을 포함한 모든 ‘생산수단’들을 자본가계급이 사적으로 소유한다.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 곧 자본가적 소유는 생산을 경쟁하는 자본가 개인들의 이윤을 위한 생산으로 만든다. 경쟁이 자본가들의 생존법칙이 된다. 자본가들의 이윤경쟁은 생산을 무계획적인 것으로 만든다. 자본가들의 무계획적인 생산은 전체 사회의 소비능력을 넘어서는 과잉생산을 낳는다. 생산능력이 소비능력을 결정적으로 뛰어넘을 때 경제가 곤두박질치기 시작한다. 세계경제의 위기라는 대재앙은 지금껏 사회를 지배해왔던 자본가계급과 그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정부들이 이 사회를 운영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점을 점점 더 분명히 증명해가고 있다. 그렇다면 누가 어떻게 자본주의가 발전시켜 놓은 생산능력을 통제해 인류 전체를 위해 봉사하도록 할 수 있는가?
이것은 오직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 즉 자본가적 소유를 사회적 소유로, 공적 소유로 전화시켜 소수 자본가들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체 사회구성원들의 이해 맞게 생산을 계획하고 통제하는 것을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 이것은 사적인 이윤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고 자본주의 발전과 함께 점점 더 집단화되었고 강력해졌으며, 협력을 통해 실질적으로 사회적 부를 생산해 왔고 사실상 지금껏 생산수단을 공동으로 이용해왔던 노동자계급만이 할 수 있다.
노동자계급은 자본가계급과 그들 정부의 저항을 완전히 제압해 국가권력을 장악하고 생산수단을 집단적 민주적으로 통제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노동자계급 혁명과 이 과정에서 탄생할 노동자계급의 민주적 평의회 기관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 역사적 과제는 노동자계급 스스로가 해결해야 한다. 또한 이것은 한 나라의 고립된 노동자들만으로 되지 않으며 전세계 노동자계급의 협력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질 세상을 우리는 사회주의, 곧 노동해방 사회라고 부른다. 이 점에서 소수의 관료들이 국가권력과 생산수단을 장악해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현재의 러시아 사회는 노동자들이 해방된 사회주의 사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노동자계급이 사회의 지배계급이 되는 노동해방 사회 건설은 이를 위해 헌신하는 선진노동자들과 지식인들로 구성된 노동자계급의 혁명정당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노동해방의 깃발은 아직은 매우 작은 조직이지만 노동자계급 해방을 위한 혁명정당 건설을 위해 분투하고자 한다.
2020년 1월 8일 노동해방의 깃발